작년 전국농민회총연맹과 경기도는 군사적 긴장감이 흐르는 접경지(연천 군남댐 일대)에서 통일의 물꼬를 트기 위해 ‘남북공동경작지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남북공동경작지사업은 군남댐이 들어서며 경작을 포기한 지역을 되살려 벼농사를 복원하고 수확한 쌀을 북에 보내 통일의 물꼬를 트겠다는 전농과,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경기도의 의지가 반영된 사업이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 5월 30일에도 전농경기도연맹과 연천군 농민회 회원들이 바쁜 영농철임에도 불구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 손을 맞잡고 나섰습니다.
2022년 '연천 평화농장 모내기'는 연천군농민회원, 경기도연맹 농민회원, 전농의장과 관계자를 포함 약 70여명이 참석을 했습니다.
길병문 경기도연맹 의장은 “평화농장은 남북 분단으로 황무지가 된 비무장 지대를 옥토로 바꾸어 남북이 함께 공동농사를 지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으며, 전농의 중요한 통일 사업으로서 한반도 평화의 밑거름이자 실천의 장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쌀은 민족의 식량이다. 전 세계가 식량위기 상황에 처하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농민을 밟고 쌀값을 억제하려 하고 있다. 평화농장에서 재두루미가 남북을 오가듯이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남북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 전농은 민족의 자주 통일을 위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고덕균 연천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은 “평화농장은 친환경농업으로 벼를 재배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농사에 어려움이 많다. 유기농업을 통하여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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