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임원 워크샵이 속초 영랑호 리조트에서 진행됐습니다. 여주친농연은 김동섭회장을 포함 15명의 회원이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회원 간 교류를 했습니다.
안대성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 친환경 학교급식을 넘어 공공급식으로 친환경 농업이 확장될 수 있도록 생산과 소비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친환경농업인 모두 머리를 맞대고 치열한 논의를 해나가며 친환경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경기친농연 10주년 미래 비전을 전망하고 지역별 순회토론회 결과를 공유했으며 분임 토론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회원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던 조별 토론 결과를 공유합니다.
1. 친환경농업의 양적확대 방안
앞으로 공공급식 확대로 친환경 농산물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 예상은 되지만 누군가는 친환경농업이 위기라고도 말합니다. 그 위기의 중심에는 농민의 고령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관행농업과 마찬가지로 친환경농업 역시 농민 고령화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 미래가 밝을 수 없습니다. 혹자는 대한민국 농업을 지키는 이는 이주노동자라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주노동자가 없으면 우리 농업은 이미 붕괴되었지도 모릅니다.
청년농업인의 유입을 막는 요인은 여러가지입니다. 농업에 대한 높은 진입장벽(토지, 농기계)과 농업기술 그리고 사라지고 있는 농촌공동체, 더불어 낮은 사회적 토대(교육,교통) 등 다양한 요인으로 청년들은 농촌에서의 삶을 부정적으로 그리게 됩니다.
고령화 축소와 청년농 유입을 위해서는 정부 정책과 더불어 농업인의 노력도 필요하다 생각하여 몇가지 제안을 합니다.
첫째. 농업인이 농업정책의 중심에 서야 합니다. 지역에 필요한 농업 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함께 제기할 수 있는 조직적 협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지역을 뿌리로 기초지자체와 협력를 높일 수 조직체계가 정비 되어 있는지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조직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농업인이 나서서 지자체로 하여금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합니다
두번째, 우리 농업인이 청년농업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본인이 조금 손해를 보아도 청년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안심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개척해 주어야 합니다. 안정된 소득이 없는 농업에 투신할 사람은 그 누구도 없기 때문입니다.
셋째. 적지만 지역에 관행농업을 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이 청년들이 친환경농업을 할 수 있도록 기술 교육과 인식개선 사업을 해야 합니다. 친환경농업으로의 청년 유입이 친환경 농업의 양적/질적 발전을 이루는 자산이 될 것입니다.
넷째. 친환경 농업을 하고자 지역으로 큰 맘먹고 내려온 청년농업인이 바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거주지 준비, 교육 메뉴얼 등을 지역 농업인들이 함께 미리 준비 해야 합니다.
다섯째, 농업의 문제는 친환경농업뿐만 아니라 전체 농민들이 겪고 있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친환경농업인은 관행농업을 하는 농업인들과 연대하고 힘을 모아 농업, 그리고 지역사회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